[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추석, 쓸쓸해하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자칫 외로움에 힘들어할 이웃들을 위한 온정 나눔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구성원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국 곳곳의 지역사회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시 강동구의 암사재활원에서 ‘LG전자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추석 맞이 특식 지원’ 행사를 열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며, 특식부터 가전제품 기부와 사용법 교육, 어린이날 행사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암사재활원 소속 장애 아동·청소년 30여 명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하고, 시설 곳곳의 환경 미화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활동은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더욱 뜻 깊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 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겼고, 적립금은 3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LG전자 노동조합의 자발적인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먼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11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약 4천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구미·창원·평택지부 등에서도 저소득층 아동,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부식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헌장을 선포하고,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 경제, 환경 전반에 걸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그룹 내 계열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전했다.
애란원은 위기임신보호출산법 시행에 따라 서울시에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로 지정한 복지시설이다. 현재 위기임산부와 출산모, 아기 등 약 4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8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애란원의 개관을 후원하며 인연을 맺은 이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애란원의 시설 정비와 함께 탁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산모와 아기가 거주하는 공간에서 도배와 누수 공사가 이루어진 후, 봉사단이 직접 대청소에 나서며 환경을 쾌적하게 정리했다.
또한, 시설에서 생활하는 엄마들이 학업이나 직업훈련, 병원 방문 등의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기들을 돌보며 잠시나마 육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특히, 호반사랑나눔이는 추석을 맞이해 송편을 전달하며 명절의 정을 나누었으며, 노후시설 추가 개보수를 위한 지원금 5백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호반그룹이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에 도움을 주신데 이어, 이번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청소와 봉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애란원의 가족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올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한부모가정, 임신·출산 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추석을 맞아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하여 임직원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코로나19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데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헌혈 주 연령대인 청년층의 인구가 크게 줄어 헌혈자 수가 감소하는 시국을 반영하여 헌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약 30명의 임직원이 함께했다. 임직원 자발적인 제안으로 시작된 소중한 사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홈앤쇼핑은 지난 12일 강서구 등촌3동에 위치한 ‘등촌9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석맞이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사내 봉사 동호회인 '홈&스마일 봉사단'을 포함한 임직원 35명은 직접 빚은 송편과 포장한 선물꾸러미 나눔을 통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홈앤쇼핑은 송편 세트 200인분과 선물꾸러미 100세트 등 총 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복지관에 나오시지 못한 지역 어르신은 후속 배달이 직접 이루어질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yes! 화곡3동 희망드림단은 지난 12일 취약계층에게 추석맞이 명절 음식꾸러미를 전달했다.
희망드림단은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웃 나누는 이웃’ 사업을 통해 매달 취약가구를 돕고 있다.
이날 단원들은 직접 만든 김치, 삼색 모둠전, 송편 등으로 구성된 명절 음식 꾸러미를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중장년 1인가구 등 30가구에 전달했다.
특히, 취약가구를 일일이 찾아가 음식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폈다.
한인숙 단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희망드림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