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SAIT원장,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김원경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용석우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해라"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영안정과 함께 부회장급으로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는 점이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단장으로 발탁됐다.
▶2인대표체제 유지···경영안정 도모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한종희·경계현 부회장의 투톱체제를 유지하고 교체규모를 최소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등 대외 불안요인과 고금리 행진이 진행되는 등 내년 경기전망이 안개속이라 우선 경영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특징이라면 용석우 삼성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에페어스 팀장(부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TV사업 리더십 강화···신사업 발굴 역점
70년대생인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1년12월부터 개발팀장, '22년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내부에 부회장급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신사업 육성에 무게 중심을 뒀다는 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28일이나 29일쯤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사장단 인사가 최소화로 이뤄진 만큼, 임원인사 폭 역시 적을 전망이다.
▶삼성벤처투자, 삼성전자 김이태 부사장 대표이사 내정
삼성벤처투자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김이태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이태 신임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 IR 담당임원으로 입사후 경영지원실 전략그룹장,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 역할을 수행중이다.
김이태 사장은 금융분야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벤처투자를 글로벌 최고수준의 CVC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