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랑의열매는 5월 19일 성남시 하늘누리 제2추모원에서 경기도 최초 유산기부자인 고 홍계향 할머니의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사진=사랑의열매]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삶은 유한하지만, 나눔의 향기는 영원하다”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는 지난 19일 성남시 하늘누리 제2추모원에서 경기도 최초 유산기부자인 고 홍계향 할머니의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순신 성남시 복지국장, 서덕석 열린복지회 대표이사, 정경미 성남동복지회 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나눔 정신을 기리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홍계향 할머니(1934~2024)는 2014년, 노점상, 지하철 청소, 공장 노동자로 평생을 일하며 모은 전 재산인 다세대주택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년 5월 별세 후, 고인이 남긴 성남시 소재 다세대주택은 매각되었다. 그 수익금 7억 1천만 원 전액은 유언에 따라 성남시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사랑의열매와 성남시는 시청 1층에 ‘홍계향 홀’을 조성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행복한 유산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올해 사랑의열매 배분명세공고에는 기부자 최초로 고 홍계향 할머니가 모델로 선정되어 잔잔한 화제를 모았다.[포스터=사랑의열매]
또한, 올해 사랑의열매 배분명세공고에는 기부자 최초로 고 홍계향 할머니가 모델로 선정되어 잔잔한 화제를 모았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홍계향 할머니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용한 나눔을 실천하신 분”이라며 “그 뜻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 록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산기부는 유언을 통해 부동산, 예금, 보험 등을 비영리기관이나 복지단체 등 공익 목적의 단체에 기부(유증)하는 나눔 방식이다.
사랑의열매는 유산기부가 고인의 뜻을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