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에 설치된 기부 키오스크. 직원들이 사원증을 대면 천원의 기부가 이루어진다.[사진=삼성전자]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삼성전자 반도체에 가면 기부 키오스크가 있다. 직원들이 사원증을 대면 천원씩 기부가 진행된다.
즉, 천 원씩 급여공제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돕는 새로운 기부 문화다. 그래서 천원의 기부라고도 불리운다.
건물 출입구에 기부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임직원이 출퇴근할 때 혹은 외출 시 임직원이 사원증을 찍으며 간편하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기부금액도 부담 없어 2020년 5월 화성캠퍼스에 기부키오스크를 설치한 후 임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화성캠퍼스 사연이 알려지자 다른 캠퍼스에서도 기부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기 바라는 임직원의 요청이 이어졌다. 호응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는 화성캠퍼스뿐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 모든 캠퍼스에 기부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구미지원센터는 이같은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성금 1006만 7000원을 경북 구미시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삼성전자 사업장 내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임직원 148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아이유 팬클럽 유애나가 서울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9월 가수 아이유의 데뷔 16주년을 기념해 카페 2곳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나눔캠페인을 진행했었다.
캠페인은 기부 키오스크에 신용카드를 태그하면 자동으로 3918원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이 금액은 아이유의 데뷔일인 9월 18일을 기념하는 숫자로 설정해 팬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모인 기부금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서울시 내 저소득 이웃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됐다.
이처럼 기부 키오스크는 신용카드를 태그하기만 해도 지정한 금액대로 기부할 수 있는 간편 기부 단말기이다.
키오스크의 장점은 쉽고 편한데 있다. 기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타이밍을 놓치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는 기부 마음을 들때 눈 앞에 있으면 바로 신용카드로 기부를 할 수 있다.
개인 기부자 최희진씨는 "눈 앞에 기부 키오스크가 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실천할 수 있었다'고 장점을 말했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나눔 키오스크는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의 캐릭터를 이용해 기부자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사전에 기부 금액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 "기부를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