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 열고 협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본 정부에 유감 표명
"라인야후 보안사고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 삼아"

이경여 승인 2024.05.10 14:30 의견 0

네이버는 5월10일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네이버가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분 매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네이버는 10일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는 최근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이며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버는 아울러,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차관은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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