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월 1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디지털 자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두나무 김동욱 법인 운영팀 매니저, 유장은 법인운영팀장, 손혁진 사업지원실장, 오경석 대표이사,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두나무 이수민 ESG임팩트 실장, 사랑의열매 이성도 모금사업본부장, 지윤 진 전략모금팀장, 황은진 전략모금팀 과장.[사진=사랑의 열매]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가상자산의 기부 문화가 점차 정착될 전망이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디지털 자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부문화를 정착·확산하고 기후위기와 재난 등 긴급 사회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민간-비영리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2025년부터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에 발맞춘 선제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위 가이드라인 첫 적용·‘내부통제기준’ 선제 수립

앞서 금융위는 올해 6월부터 비영리법인의 디지털 자산 매도를 허용하고 ▲5년 이 상 업력의 외부감사 대상 법인(외감법인) ▲내부 ‘기부금 심의위원회’ 설치 ▲3개 이상 원화거래소 상장 종목만 수령 ▲즉시 현금화 원칙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사랑의열매는 금융위 발표 직후 회계·법률 자문을 거쳐 선제적으로 ‘내부통제기준’을 수립했다.

특히 업비트가 지난 7월 충남·충북·광주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한 5BTC(비트코인 5개 / 약 8억 804만 원)를 사랑의열매 내부통제기준 과 금융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금화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금융위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제도적 절차를 준수해 디지털 자산 기부를 수용하고 현금화까지 마친 첫 모범사례로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자산 기부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디지털 나눔 생태계 확산 위한 공동 노력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랑의열매는 국내 비영리법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 및 기부를 안정적으로 수용 · 운영할 수 있는 내부통제기준 및 매뉴얼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이를 위해 준법 기준 자문 및 비영리법인 임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자산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한 양 기관은 블록체인 기술 및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이사는 “비영리 분야의 디지털 자산 활용은 기술과 나눔의 만남을 상징한다”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이롭게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통한 새로운 기부 문화는 미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방식”이라며 “업비트와의 협약은 디지털 기술과 나눔의 가치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 2021년 6월,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가운데 최초로 가상자산을 기부 받은 사례가 있다. ‘그린 열매 NFT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부 참여자에게 기부 증서 NFT(대체 불가능토큰)를 주는 등 기부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