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회사가 최고"기업들,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풍성"

대한항공, 임직원 가족 1만3천명에 격납고 개방
LG전자, 잠실야구장서 가족 레크리에이션
KT, 임직원 가족에게 ‘마음을 담은 클래식’ 선물

최유나 승인 2024.05.05 10:44 의견 0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부심을 느껴요"

기업들이 5월 5이 어린이날 등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다양한 임직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들이 추억쌓기는 물론 아빠(엄마)가 다니는 회사를 이해하고 가족간 정도 더 높였다.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 되었다.

대한항공, 임직원 가족 1만3천명에 격납고 개방

대한항공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작년엔 약 86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운영하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대하는 등 총 1만3천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


회사와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항공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직원들과의 Q&A 세션, 기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시트 전시 및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올해 프로배구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에 빛나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사인회와 우승모자를 증정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에는 대한항공 최신 기재인 A321neo 항공기 투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보인 항공기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로 도입한 기재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격납고에 전시됐다.

투어 참여자들은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좌석과 에어스페이스(Airspace) 인테리어 등 항공기 내외부를 직접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대한항공 비행기만 보이면 엄마를 찾는 아이에게 직접 격납고를 방문할 기회를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항공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한편,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 초등생 자녀 대상 입학 선물 ▲어린이날 및 크리스마스 기프티콘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를 위한 입시설명회 개최 ▲객실승무원 대상 가족 초청 행사 ▲만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 대상 효도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LG전자가 5월 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가족 1만 명을 초청했다.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서 열린 가족 초청행사에서 마술사가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 가정의 달 맞이해 임직원 가족 초청

"놀이공원으로 변신한 회사"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임직원들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업장 별로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 ‘주니어보드’와 ‘LG전자노동조합’이 주관했다.

LG전자는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을 포함해 총 1만 명을 초대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 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위치해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또 캐리커쳐와 캐릭터 타투, 마술 공연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가족들과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세부터 10세까지 자녀가 있는 임직원 및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했다.

LG스마트파크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열고,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이 함께 펼치는 환경보호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이나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를 운영했다.

한국영업본부는 오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 및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UP 가정’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엄마·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성원들이 평상시 가족에게 느끼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작성한 편지를 접수 받아 한국영업본부장 명의의 선물과 함께 임직원 집으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오는 11일에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은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최근 리뉴얼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둘러볼 수 있다.

LG전자는 트윈타워 가족초청행사에 참석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행사에 이어 인근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LG사이언스파크, 서초R&D캠퍼스 등에서도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가족 동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오는 18일, 서초R&D캠퍼스는 18일부터 이틀간 가족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성원들이 직장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가 102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임직원 가족 6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 관람을 진행했다.[사진=KT]


▶KT, 임직원 가족에게 ‘마음을 담은 클래식’ 선물

KT(대표이사 김영섭)가 102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해 4일 예술의전당에서 임직원 가족 6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 관람을 진행했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는 2021년부터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시행한 문화 나눔 사업이다. 클래식 음악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평일 오전에 진행하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KT는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이해 토요일 오전으로 콘서트 시간을 변경하고 평일 콘서트 관람이 어려웠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임직원을 초청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KT는 참석한 임직원 자녀에게 버블 막대 등 깜짝 선물과 함께 동화극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박희진 씨는 “가족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편하게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클래식 곡의 히스토리와 비하인드를 곁들인 콘서트 가이드의 해설을 이야기하듯 쉽게 들을 수 있어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는 문화 나눔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9년부터 15년 동안 300회 이상 진행한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고객에게 수준 높은 고품격 클래식 연주를 선보여왔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예술의전당에서 시행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도 34회 동안 4만여 명의 관객에게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KT는 2014년부터 마음을 담은 클래식에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공연 관람을 지원하고, 예술의 전당과 함께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공연 관람을 마친 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등 진정성 있는 문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KT는 스타트업 ‘브라비’에 소속된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수도권과 전국 각 지역 본부로 찾아가는 ‘런치 콘서트’를 시행하며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여유를 선물한다.

점심시간에 열리는 클래식 연주 공연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술과 문화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지방본부 임직원들에게 활력충전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KT ESG경영추진단 오태성 단장은 “15년 동안 진행해 온 KT의 문화 나눔 활동이 대한민국 문화 예술 후원 활동에 작은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임직원 가족과 고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KT만의 진정성을 담은 행복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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