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는 KB라이프생명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5 느슨한 가드닝’ 사업을 운영한다.[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KB라이프생명-서울그린트러스트, ‘느슨한 가드닝’으로 정원의 가치를 확산하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20일 KB라이프생명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5 느슨한 가드닝’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4월부터 11월까지다. 광진구와 성동구의 치매안심센터, 서울 청년센터 광진, 성동과 협력해 치매 부양가족과 2030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배우고, 교류하며, 치유하는 시간

‘느슨한 가드닝’은 2021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 맞이하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대표적인 정원 문화 프로그램이다. 도시민 중 녹색 불평등에 취약한 계층을 발굴하고, 공원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층 더 확장했다.

지난 17일에는 느슨한 가드닝 5기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함께할 교육과정을 소개받았다.

또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치매 바로알기’ 교육이 실시돼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양가족과 청년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느슨한 가드닝 5기는 단순한 정원 가꾸기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정원 문화 체험을 결합한 ‘소셜 가드닝’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기존의 정원 디자인, 정원 인문학, 식재 활동과 함께 ▲전래놀이 ▲이끼 수태볼 만들기 ▲봉숭아꽃물 천연 염색 ▲꽃바구니 만들기 ▲걱정 인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준비돼 있다.

참여자들은 직접 가꾼 정원의 식물을 활용해 창의적인 활동을 경험하면서 정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치유와 영감을 얻는 공간’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원을 매개로 한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

느슨한 가드닝 5기는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청년이 함께 정원을 가꾸며 교류하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느슨한 가드닝 5기는 기존 치매 환자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나아가 2030 청년까지 대상을 확장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정원을 가꾸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 세대가 정원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고민과 걱정을 덜어내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원을 가꾸는 과정이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공원녹지 서비스로부터 소외되거나 녹색 불평등에 취약한 대상을 발굴하고, 생활권 공원을 매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증진하며, 사회적 교류와 지역 관계망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및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