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9859억원, 영업이익 332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사진=대한항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대한항공이 2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분기 본격 회복을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9859억원, 영업이익 3326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보다 다소 줄었다.

국제 유가 하락세로 연료비가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운항 확대와 함께 항공기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감가상각 부담이 커졌고 노선 확대에 따른 인력 운영비도 부담이 됐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3965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노선 수요 둔화 영향이 탓이다.

화물 부문 매출은 1조554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유예 조치 등 대외 변수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배터리·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화물과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로 일정 수준 수익을 방어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3분기부터 하계 성수기 본격 진입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 노선엔 부정기편을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