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부터 추석 연휴와 한글날, 그리고 금요일인 10월 10일 하루 휴가를 사용하면 12일까지 최장 10일간의 슈퍼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사진=차석록 기자]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근로자의 날(5월1일) 부터 시작된 5월 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6일) 등 최대 6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직장인들은 7일 다시 일터로 나가야한다.

일각에서는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벌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연휴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한 여름 무더위만 끝나면 진정한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금요일인 10월3일 개천절부터 추석연휴와 대체공휴일, 그리고 10월 9일 한글날까지 공식적으로 7일간 연휴다. 여기에 금요일인 10일 휴가를 낸다면 이어지는 주말까지 최장 10일간의 마라톤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한달의 3분의 1을 쉴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슈퍼 황금연휴다.

6월에는 금요일인 6월 6일 현충일이 공휴일이어서 주말까지 사흘간의 짧은 연휴가 있다. 또, 8월 15일 광복절도 금요일이라 역시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의 연휴가 있다. 9월은 공휴일이 없다.

올해의 마지막인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목요일인 25일이라 금요일(26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나흘간의 연말 휴가를 즐길 수 있다.

30대 초반 직장인 김경현(가명)씨는 "이번 연휴기간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못해서 아쉬웠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금부터 해외 여행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좋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만의 즐거움"이라며 입맛을 다신다. 특히, 연휴가 길수록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한다.

50대 전업 주부 이성자(가명)씨는 "자금 형편상 황금 연휴기간 어디 여행도 가지 못해 , 온가족이 집안에서 복작거려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가을에 10일간의 연휴가 있다니 벌써부터 짜증난다"고 말했다.

또, 김포에서 작은 공장을 하는 황영식(가명)사장은 "요즘 일감도 크게 줄어들어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 상황인데, 한달의 3분의 1일을 쉰다면 일은 누가 하냐"고 한숨을 쉰다.

한편, 2026년에는 삼일절,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이 3일 연휴다. 설날은 토요일~수요일 연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