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켈로그는 매월 두 차례 금요일 오전 근무만 시행하는 ‘토탈 헬스 데이’와 재택·시차출퇴근제, 조기퇴근제 등 유연근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사진=농심켈로그]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최근 농심켈로그가 발표한 한 달에 두 번 오전 근무? “나도 이런 회사 다니고 싶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월 두 차례 금요일 오전 근무만 시행하는 ‘토탈 헬스 데이’와 재택·시차출퇴근제, 조기퇴근제 등 유연근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표면적으로는 직원 복지를 강조한 자료이지만, 그 속에는 보다 전략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4.5일제’ 사회적 흐름과의 접점
정부와 공공기관이 최근 주 4.5일제 도입을 시범 운영하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이미 2023년부터 유사한 제도를 시행해왔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변화를 앞서 실천한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는 사회적 담론과 발맞추면서 동시에 혁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재 확보를 겨냥한 고용 브랜드 전략
보도자료에는 평균 근속연수(11년 2개월), 장기근속자 비율(24%) 등 수치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이는 단순한 근무 제도 소개를 넘어,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오래 다닐 만큼 만족도가 높은 일터”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비롯해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려는 고용 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 보수적 업계 속 차별화 포인트
국내 제조·식품 업계는 전통적으로 근무 문화가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식품기업 농심켈로그가 유연근무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글로벌 본사의 문화와 국내 근로환경을 접목해, 선도적인 기업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다.
▶내부 결속 효과··직원들에게 자부심 심어
외부 홍보와 더불어, 이번 보도자료는 내부 직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다니는 회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 조직 내 결속력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농심켈로그의 이번 보도자료는 단순한 복지 제도 소개가 아니다. 시대적 흐름과 맞물린 혁신 기업 이미지 부각, 인재 확보 경쟁력 강화, 업계 내 차별화, 내부 결속이라는 네 가지 목적이 함께 담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토탈 헬스 데이’는 근무 제도이자 동시에 농심켈로그 브랜드 전략의 핵심 수단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