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사과나무의료재단과 손잡고 차세대 오랄케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치약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과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대형 치과 의료기관의 협력이란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LG생활건강은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강내규 CTO와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죽염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구강위생 제품 개발을 이끌어왔으며,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연구와 임상 시술 역량을 결합한 ‘오랄바이옴 케어센터(OBCC)’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오랄헬스 시장에서는 구강 미생물 불균형이 치주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전신 질환과 연관된다는 연구가 잇따르며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이 차세대 성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강 미생물 환경 개선을 통한 구강 질환 예방 연구 ▲구강-전신 건강 상관성 분석 ▲치아미백·시린이·치주염 등 임상 효능 검증 ▲혁신 제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임상 데이터 기반의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산업 표준 제시가 목표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임상 검증 역량을 강화해 혁신적인 구강 건강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오랄바이옴 관리 프로그램 ‘스케힐링’ 등을 기반으로 양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기관의 협력이 국내 구강위생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