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K 아이스크림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참외, 인삼, 유자, 팥 같은 한국적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붕어빵·호떡 모양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개성 있는 맛과 모양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원료·식감·패키징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칼로리, 고단백, 비건 아이스크림 등 건강 지향 제품군도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아이스크림은 ‘창의적인 맛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빠른 트렌드 반영, 강한 유통력’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5 K-관광로드쇼 in 홍콩’과 연계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쿤통 에이피엠(APM) 쇼핑몰 메인 행사장에서 열린 K-아이스크림 체험관에는 다채로운 맛과 색감의 제품을 맛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건강과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홍콩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비롯해 현지에서 시판 중인 한국 아이스크림 32종을 과일, 초콜릿, 빙수, 요구르트, 샌드위치형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을 시식한 한 현지 소비자는 “한국 아이스크림은 풍미가 깊고, 달콤한데, 저당·저칼로리인 제품인 점이 놀랍다”라며 “평소 아이들 간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홍콩에서는 프리미엄 건강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아이스크림이 K-디저트의 대표 상품으로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홍콩으로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46만 달러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 유통매장 입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