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인크로스 지분 36% 392억원에 인수

 SK네트웍스가 디지털 광고대행사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AI 기반 사업혁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30일 이사회에서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251주(지분율 36.06%)를 392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인크로스는 국내 3대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광고(SA), 커머스렙, T딜(T deal)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AI·데이터 관리 역량을 접목해 인크로스의 사업 전반에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인텔릭스,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보유 B2C 사업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네트웍스는 AI를 활용한 타깃팅·퍼포먼스 광고 및 동영상·숏폼 등 신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의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당사의 AI·데이터 관리 기술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광고시장 내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SK스퀘어는 “AI 인프라 및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며, 인크로스 지분 매각을 통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