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다양성 밝힌다.”
삼성복지재단은 4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치료교육 작품 전시회 '다른 시선, 같은 빛 : 온 우주가 너를 주목할 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68명의 작품 83점을 선보인다.
‘Freedom(나만의 세상으로)’, ‘Uniqueness(사로잡는 매력)’, ‘Luminary(내 안의 거인)’ 3개 섹션으로 구성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독창적 시선을 담았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직접 쓴 편지가 함께 전시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청 작가로는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가 참여했다.
그는 자신의 ‘사과’, ‘당나귀’ 연작 중 일부를 출품하며 “예술의 순수성을 끝까지 파고드는 일이 자연스러운 세상, 그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22년부터 공동 추진 중인 발달장애 아동 예술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매년 4천여 명이 관람하는 이 전시는 작품 수와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며 발달장애 아동이 예술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소속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참여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된 연주를 선보였다. 관현악 앙상블, 피아노·바이올린 독주,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가 큰 박수를 받았다.
남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작품은 독창성과 신비로움의 결정체로, 사회가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아이들의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별빛으로 남길 바란다”며 “삼성의 사회공헌 재단으로서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전시의 감동을 널리 나누기 위해 참여 아동의 작품을 담은 2026년 달력 2만 부를 제작, 전국 사회복지관·보육기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 대상 달력 증정 이벤트도 마련해 전시의 의미를 확산시킨다.
삼성복지재단 관계자는 “삼성은 발달장애 아동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우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차별 없는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