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어르신, 대구 최고령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1일,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1926년생 어르신이 대구 27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령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나눔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르신은 젊은 시절 공무원으로 44년간 근무했고, 퇴직 후에도 10년간 사기업에서 일하며 근면과 책임감으로 한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안정된 삶을 누렸고, 그 덕분에 자녀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했다”며 “이제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은 신문을 통해 다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나도 그들처럼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백세 인생에서 묻어나는 깊은 지혜와 나눔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대목이다.
신흥식 대구 사랑의열매 회장은 “100세 어르신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의 메시지이자 대한민국 나눔 역사의 상징적 순간”이라며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걸어온 한 생애를 ‘나눔’으로 마무리하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출범했다. 현재까지 누적 회원 3,759명, 누적 기부액은 총 4,254억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