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는 11월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사회공헌 통합 시스템인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사진=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는 11월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사회공헌 통합 시스템인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사진=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랑의열매는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사회공헌 통합 시스템인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시대를 맞아 데이터 기반의 사회공헌 협력 모델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이재열 서울대 교수, 신현상 한양대 교수, 한우재 숭실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 등 주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연결과 협력으로 사회공헌의 새 지평 열겠다”

컨퍼런스는 이재열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연결의 힘, 협력의 가치’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제1세션에서는 한우재 숭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더 나은 자원의 흐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함께일하는재단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제2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이 각 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 패널토론 ‘연결이 만든 변화’에서는 신현상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기업과 공공미술프리즘 관계자가 참여해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 민간 사회공헌 데이터의 허브 ‘정보플랫폼’ 첫선

이번 행사의 핵심은 사랑의열매가 새롭게 개발한 ‘사회공헌 정보플랫폼’ 공개였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 기부 내역, 주요 동향과 분석 자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민간 사회공헌 통합 데이터베이스다.

그동안 사회공헌 관련 정보는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세청 공시, 비영리기관 사업보고 등으로 분산돼 있었으나, 사랑의열매는 이를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플랫폼에는 국세청 법인 기부금 신고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공공기관 경영공시(ALIO)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함께 사랑의열매 기부자 및 배분기관 데이터가 결합돼 있다.

이를 통해 ▲1,000여 개 사회공헌 현황 ▲5,000여 개 비영리 파트너기관의 지원 내역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 및 주제·지역별 배분사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병준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이자 사회문제 해결의 허브로서, 이번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흐름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달 정식 오픈…사회공헌 표준 플랫폼 목표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현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오픈(beta) 기간을 운영 중이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 정식 오픈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향후 사회공헌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개방·공유해 대한민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