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최고 수준의 챗지피티를 구동해 ESG 리더십 평가모델(White Paper Draft 2025)을 기반으로 국내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35%, 사회(S) 30%, 지배구조(G) 25%, 전환력(Transition Power) 10%를 가중 평가해 선정했다. 단순 점수가 아니라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정량화했다. 국내 톱10은 '높은 점수'보다 '빠른·효율적 전환'으로 선발되었다. 조사결과, SK·삼성·LG는 시스템 완성형, 포스코·현대차·HD현대는 산업형 전환리더로 증명했다. 이번 모델은 결과·체계·투자·속도를 함께 보는 차세대 ESG 리더십 판별기다.[편집자주]
[이창희 편집위원]‘SK·삼성·LG·포스코홀딩스·한화·롯데·현대차·HD현대·GS·한진’ 그룹이 ‘챗지피티(ChatGPT) 선정 2025 국내 ESG 리더십 톱10’에 올랐다.
총점 95.7점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한 SK그룹은 Scope3(간접 배출) 관리체계, 사회가치 창출 평가제, RE100·Net Zero 동시 달성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ESG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챗지피티는 SK의 강점을 ‘데이터 기반 전환관리 시스템’으로 꼽으며, 전환 속도가 6.2%p 상승한 유일한 그룹이라고 밝혔다.
특히 SK㈜·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자발적 ESG 데이터 공시를 통합 관리하는 점이 ‘AI형 ESG 리더십’을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91.9점으로 2위를 차지한 삼성그룹은 반도체 공정의 AI 탄소감축 최적화 프로그램, 실시간 ESG 데이터 검증 시스템을 완성하며 ‘감사받는 ESG(Audited ESG)’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챗지피티는 삼성의 ESG 전환 방식을 두고 “AI가 ESG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ESG가 AI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적용된 ‘Samsung ESG Data Hub 2.0’은 세계 주요 전자기업들이 참고하는 공시관리 모델로 꼽힌다.
89.6점으로 3위를 기록한 LG그룹은 배터리·소재 중심의 순환경제 모델과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인증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지피티는 LG그룹의 ESG CAPEX(자본적 지출) 비율이 15%로 국내 최고 수준이며, 이번 평가 모델에서 ‘ESG 투자 효율성(ROI)’ 항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은 배터리 재활용률 97%, 재생원료 활용률 80%를 달성하며 ‘순환형 제조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88.3점을 받은 포스코홀딩스는 수소환원제철을 중심으로 탄소집약 산업의 근본적 전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Scope3 감축 로드맵,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등 산업형 ESG 구조개혁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챗지피티는 포스코를 “전통 산업의 ESG 혁신 교과서이며 ‘탄소산업 전환효율성(EER)’을 가장 크게 개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86.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태양광·수소 중심의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한 점이 주목됐다.
챗지피티는 “에너지 전환 구조의 속도와 사회적 파급력에서 한화는 가장 진취적인 기업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방산 부문을 ESG 별도 공시체계로 분리한 조치가 투명경영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82.2점을 기록한 롯데그룹은 유통·식품 분야의 순환 포장·친환경 소비재 전략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LOHAS 친환경 포장재’ 등 소비자 인식 개선형 ESG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시 외부검증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사회(S) 부문 ESG 투명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81.8점으로 7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수소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선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은 전환효율성(EER)이 4.6%p 증가하며 AI형 평가에서 ‘산업형 ESG 리더’로 분류됐다. 챗지피티는 수소트럭·EV 배터리 재활용 등 기술 기반 ESG가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ESG를 ‘차량기술’에서 ‘산업구조’로 확장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79.5점을 받은 HD현대는 친환경 선박 건조·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상용화 등을 통해 탄소집약 산업의 약점을 ‘혁신기술’로 상쇄했다고 평가됐다.
챗지피티는 HD현대를 “조선업의 탄소 딜레마를 기술로 풀어낸 첫 ESG 전환 모델”로 정의했다. 특히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엔진 개발은 ‘산업 ESG 전환’의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GS그룹은 77.3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정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에너지 효율·신사업 전환으로 방향을 전환한 점이 주목됐으며, GRI·IFRS S2 기준의 공시 정합성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국제 ESG 기준을 맞춘 사례로 평가받았다.
마지막으로 74.9점을 기록한 한진그룹은 항공업 특유의 높은 탄소집약도를 SAF(지속가능항공연료) 도입으로 완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챗지피티는 공시 투명성과 기술혁신 항목이 모두 개선되며 ‘항공·물류 ESG의 선도형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