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728억 원, 영업이익 2,571억 원, 순이익 1,046억 원을 기록했다.[로고=LS]
LS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728억 원, 영업이익 2,571억 원, 순이익 1,046억 원을 기록했다.[로고=LS]

 ㈜LS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LS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728억 원, 영업이익 2,571억 원, 순이익 1,04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9%, 영업이익 63.6%, 순이익 45.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2조 8,408억 원, 영업이익 7,973억 원을 기록해 각각 11.7%, 2.9% 늘었다.

 ▶전선·전력기기·첨단소재 ‘삼각 호조’…수익성 대폭 개선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와 중·저전압 전력기기,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LS MnM은 귀금속 가격 상승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고순도황산 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북미·유럽 중심 글로벌 수주 확대…수주잔고 10조 돌파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해외 수주가 급증하면서, 두 회사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 원을 넘겼다.

특히 북미·유럽·동남아 지역에서 중장기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초고압·해저케이블 투자 가속

LS는 향후 글로벌 전력망 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유럽 중심의 전선·전력기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CTC 등 핵심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맞물려 LS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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