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어린이 그림과 김치 사진을 결합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뮤지엄김치간은 김장문화 계승과 K-푸드 확산을 목적으로 2023년부터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김치 명인 이하연 명인의 저서 '별별김치' 속 이미지로 구성한 사진전까지 확대했다.
이번 ‘제3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822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총 3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밥도둑 김치왕, K-푸드로 세상 바꾸기’를 제출한 황윤슬(서울당현초·4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수상작 전시는 22일부터 내년 3월까지 박물관 5층 김치 공부방에서 진행된다.
6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사진전 ‘다(多) 김치’는 각기 다른 재료·양식·지역성을 반영한 김치의 면면을 조명했다.
이하연 명인의 사진 60점을 ▲시간 ▲공간 ▲재료 ▲이야기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다양한 김치 문화의 스펙트럼을 전시한다. 사진전은 연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22일 본 행사 당일에는 무료입장이 제공되며, 계절 김치를 주제로 한 종이 공예 프로그램,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종이 공예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6회, 김치 담그기 체험은 오전 11시 1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된다. 예약은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나경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세계적으로 K-푸드 관심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김치를 주제로 한 창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전시와 체험을 통해 김치·김장문화가 더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6년 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은 서울 유일의 김치 전문 박물관으로, 2015년 종로 인사동으로 이전했다. 연간 방문객은 약 4만 명 규모이며, 최근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내·외국인 비중이 5 대 5 수준까지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