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구직·채용 앱 다운로드는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24년 5억6000만 건을 넘어섰고, 연평균 11%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다운로드가 6억2000만 건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5년 구직 채용 앱 및 브랜드 현황’ 리포트를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V자 회복…2025년 상반기 다운로드 8% 증가
센서타워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2분기에는 일시적 수요 둔화가 나타났으나, 이후 글로벌 노동시장 회복과 함께 앱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며 지속적 성장 곡선이 유지돼 왔다고 분석했다.
2025년 상반기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글로벌 채용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반영했다.
▶링크드인·인디드, 글로벌 1·2위 ‘독주’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순위에서는 링크드인(LinkedIn)과 인디드(Indeed)가 각각 다운로드와 활성 사용자 지표에서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두 플랫폼은 글로벌 채용 시장의 핵심 트래픽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개인 구직자 모두에게 사실상 표준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중국·인도 현지 플랫폼 약진…BOSS Zhipin 글로벌 3위
지역별 성장세에서는 신흥 시장 플랫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도: Naukri, WorkIndia가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TOP 10에 신규 진입▲중국: BOSS Zhipin이 글로벌 다운로드 3위, MAU 5위를 기록하며 미국·유럽 주요 플랫폼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미국은 인디드·링크드인이 1·2위를 차지한 반면, 중국 iOS·일본·한국·인도 등은 현지 플랫폼이 1위를 차지해 각 시장의 고용 환경·문화에 따른 현지화 장벽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 시장: 알바몬 다운로드 2위·MAU 1위…잡코리아는 정규직 채용 시장 강세
한국에서는 알바몬이 다운로드 2위, MAU 1위로 아르바이트·단기 고용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잡코리아는 다운로드 3위, MAU 3위를 기록하며 정규직 채용 부문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두 앱을 보유한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정규직 채용 전 영역에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구직·채용 시장 전반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 특성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잡코리아는 정규직 중심, 성비 균형, 25~34세 핵심 사용자를,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중심, 젊은층·여성 비중 높음, 빠른 매칭 기반 사용 패턴 강조했다.
▶ 국가별 디지털 광고 전략 차이 뚜렷…한국·인도는 SNS 집중
센서타워 패스매틱스의 디지털 광고 분석에서는 국가별 매체 전략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링크드인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은 ‘라인(LINE)’이 전체 노출의 46%를 차지하는 독자적 생태계를 보인다. 한국·인도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중심의 소셜 미디어 집중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고용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가별 노동 문화, 모바일 생태계에 따라 광고 전략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