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2025년 ESG 평가에서 잇따라 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산업군 전반의 ESG 리더십이 강화되고 있다.
통신·방산·금융 등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LG유플러스, 한화시스템, 하나금융그룹은 각각 한국ESG기준원(KCGS)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LG유플러스, 5년 연속 KCGS 종합 A…환경 부문은 A+로 한 단계 상승
LG유플러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E)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매우우수)을 받아 기후 대응과 환경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TNFD 가이드라인에 따른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를 실시하고 관련 보전 활동을 확대하는 등 자연자본 기반 ESG 활동을 강화해 왔다.
또한 대전 R&D센터에 1,000kW급 자가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앞으로 PPA(전력구매계약) 활용 확대 등 재생에너지 조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19 메모리얼런 등 사회공헌 확대 ▲중장기 재무 목표와 주주환원 전략을 담은 ‘밸류업 플랜’ 공시 등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에 앞장섰다.
▶한화시스템, 글로벌 MSCI ESG ‘AAA’ 등급…국내 방산업 최초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가 발표한 2025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AAA 등급은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 가운데 상위 7%만 받을 수 있는 최상위 등급으로, 국내 방산기업 최초다.
MSCI는 한화시스템이 ▲기후변화·자연재해 대응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협력사 상생 생태계 조성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 등 다각도의 ESG 경영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매년 약 100개 협력사와 정기 간담회를 열어 ESG 우수 협력사에 포상을 제공하며 공급망 ESG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한 KCGS 평가에서도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DJSI Korea 지수(현 DJBICI)에 신규 편입되는 등 글로벌 ESG 경쟁력을 연이어 입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KCGS 통합 A+…전 부문에서 우수성 인정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KCGS의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나금융은 ▲환경경영 거버넌스 강화 ▲이사회 독립성 및 주주권익 보호 활동 확대 ▲소비자보호 리스크 관리 ▲투명한 정보공시 등 핵심 지배구조 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탄소중립 전략 수립, 지역사회 상생,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ESG 핵심 과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에서는 2년 연속 AAA 등급, DJSI World 지수에도 3년 연속 편입되며 국제적 수준의 ESG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공시 기준(GRI·SASB·TCFD)에 맞춘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한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업종 간 ESG 경쟁력 강화…“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세계적 수준”
이번 ESG 평가 결과는 통신·방산·금융 등 산업별 핵심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서 전략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환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공급망 ESG 확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지역사회·소비자 보호 등 구체적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이 업종별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이 ESG 기준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국제 공시 기준 의무화에 맞춰 ESG 경쟁력은 더욱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