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1%나눔재단,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 40년간 장애인 자립·고용 기반 확장 공로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은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정덕환 씨를 선정했다. 올해 시상 규모는 총 3억5천만 원으로, 대상 1명을 비롯해 최우수상 단체 2곳 및 개인 1명, 1%나눔상 1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HD현대아너상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시민 영웅을 조명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 평가는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활동 지속성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비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21일 HD현대1%나눔재단에 따르면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덕환 씨는 40여 년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에 힘써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유도 국가대표 선수였던 그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을 위한 자립 기반 구축에 나섰다.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직업훈련 및 고용 연계를 체계화했으며,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 ‘형원’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1,30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직원 기숙사 운영을 통한 취업–정착–유지 연결 구조 구축도 자립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2008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관련 정책 협의에 참여하며 제도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행복일자리운동본부’를 설립해 친환경 생산 활동과 복지 지원을 접목하는 ‘에코 페어(Eco-Fare)’ 캠페인을 전개하며 자립 중심 복지 모델을 확장했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은 ▲소아·청소년 암·희귀질환 환아 치료비 및 심리지원을 제공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 및 수술비를 지원해 온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수상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 사내 투표로 선정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은 노숙인 급식·상담·자활 연계 지원 등 취약계층 복귀 활동에 꾸준히 힘써 온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든 분들이기에 수상의 의미가 크다”며 “HD현대아너상이 선한 영향력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된 국내 첫 대기업 사회공헌 재단으로, 노후 아동생활시설 개보수 사업 ‘드림 플레이스’, 장애인 미술교육·전시·판매 지원 프로그램 ‘마스터피스 제작소’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