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건설은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지난 13일 기능성 보온 이너웨어 2천벌을 전국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지급하고, 11월 21일 전국 11개 현장에서 혹한기 대응 캠페인을 일제히 실시했다.[사진=이랜드그룹]
이랜드건설은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지난 13일 기능성 보온 이너웨어 2천벌을 전국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지급하고, 11월 21일 전국 11개 현장에서 혹한기 대응 캠페인을 일제히 실시했다.[사진=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최근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지역사회 회복 지원과 근로자 안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인근 주민 대상 건강검진에 착수했고, 이랜드건설은 혹한기 대비 작업환경 개선 조치를 본격화했다.

▶이랜드월드, 인근 주민·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 실시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는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인근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진은 11월 22일·29일 토요일에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평일 중 하루는 산업단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X-ray 촬영 장비를 갖춘 전문 의료차량과 의사 3명을 포함한 의료진이 투입되며, 폐 기능 검사·방사선 촬영·혈액·소변 검사 등 호흡기 중심의 정밀 검진이 제공된다.

검진은 천안시 동남구 한양수자인에코시티 1단지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천안시청·보건소와 협력해 인근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현장 운영에는 이랜드복지재단 ‘SOS 위고(We Go)’ 천안 봉사단이 참여해 접수·안내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회사 측은 화재 직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현장 안정화 ▲내부 운영 점검 ▲피해 지원 ▲지자체 협력 등을 총괄하고 있다. 천안시와 함께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도 운영하며 손해사정사와 함께 민원을 단계적으로 처리 중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건설, 근로자 요구 반영한 혹한기 작업환경 개선

이랜드건설(대표 정승훈)은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지난 13일 기능성 보온 이너웨어 2천벌을 전국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지급하고, 21일 전국 11개 현장에서 혹한기 대응 캠페인을 일제히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온용품 지급을 넘어 근로자·협력사 관리자·감리원 의견을 사전 수렴해 실제 필요한 보호 조치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 결과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춘 이너웨어 수요가 가장 높아 이를 우선 지원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승훈 대표와 CSO는 천안 성정동 및 서울 묵동 현장을 직접 방문해 난방 준비 상태, 결빙 위험 구역, 보온 조치 적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근로자 의견을 청취했다.

이랜드건설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혹한기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주요 조치는 ▲난방휴게소 운영 기준 강화 ▲결빙 예상 구간 관리 절차 마련 ▲작업 전 근로자 건강 체크 프로세스 정립 ▲보온장비 착용 가이드 마련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와의 합동 안전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현장의 실제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이라며 “계절별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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