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이 디지털 콘텐츠·문화 플랫폼·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결합하며 고객 경험 차별화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래 인사이트 인터뷰 시리즈를 출범하며 지식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고, KB금융 계열사들은 시니어 고객 특화 플랫폼 개편과 고액자산가(UHNW) 문화 행사 개최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 미래 통찰 제공하는 ‘2026 신한살롱’ 론칭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테크·지정학·경제·뇌과학 등 2026년 핵심 변화를 다루는 프리미엄 인터뷰 시리즈 ‘2026 신한살롱’을 21일 공식 론칭했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전문가 인터뷰 방식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첫 회에서는 미래학자 정지훈 박사가 산업구조 변화와 ‘기술 중심 산업’에서 ‘활용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을 설명하고, 두 번째 회차에서는 최준영 지구본연구소장이 미국 대선 이후 국제질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짚는다. 이어 경제 전문가 김광석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경제지표 기반 전망과 AI 시대의 인간 고유 역량을 각각 다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어내 고객이 변화의 본질을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금융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콘텐츠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시니어 특화 플랫폼 ‘KB골든라이프’ 전면 개편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종합 플랫폼 ‘KB골든라이프’를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 ‘KB골든라이프X’에서 리브랜딩하며 상속·연금·절세·부동산 등 금융 정보는 물론 문화·건강·생활 콘텐츠까지 통합 제공하도록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홈페이지와 화상상담, ‘KB골든라이프센터’ 예약 기능을 연계해 온·오프라인 기반의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KB라이프생명의 ‘요양돌봄컨설팅’ 등 계열사 비금융 서비스도 한데 모아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은 전문가 금융 칼럼과 빅데이터 기반 ‘골든라이프 뉴스레터’를 정기 발행해 시니어 고객 맞춤형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증권, 전국 7개 지역에서 프리미엄 음악회 개최…UHNW 고객 경험 강화
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김성현)은 11월 한 달간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2025 KB증권 우수고객초청 음악회 – 통섭, 소리를 잇다’를 개최했다.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대구·부산 등 주요 거점에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융합 예술단체 ‘어바웃클래식그룹’이 무대를 맡아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통섭(Consilience)’을 테마로, 서로 다른 음악적 요소들의 조화를 표현하며 고전·크로스오버·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고액자산가(UHNW) 고객을 초청해 진행된 만큼 KB증권 WM사업부문의 프리미엄 고객 경험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문화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예술·문화·자산관리 콘텐츠를 결합한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