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아트홀에서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아레아레아·수빈 작가가 참여하는 ‘겨울, 그 따뜻한 순간들’ 전시를 진행한다.[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아트홀에서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아레아레아·수빈 작가가 참여하는 ‘겨울, 그 따뜻한 순간들’ 전시를 진행한다.[사진=롯데백화점]

 연말 소비 수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유통기업들이 예술·스포츠 전시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테마로 한 대규모 예술 콘텐츠를 매장 전역에 배치하며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고, 이랜드뮤지엄은 농구 팬덤을 겨냥한 아카이브 전시의 두 번째 시리즈를 선보이며 관련 수요 흡수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잠실·본점 중심으로 예술 전시 확대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아트홀에서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아레아레아·수빈 작가가 참여하는 ‘겨울, 그 따뜻한 순간들’ 전시를 진행한다. ‘한겨울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총 83점이 공개되며, 이 중 8점은 롯데백화점과의 단독 협업 신작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 기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운영되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0일~내년 1월 4일)과 맞물리며, 잠실 일대를 연말 데이트와 가족 고객을 흡수하는 복합 문화·소비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롯데갤러리 SNS 친구 추가 시 포토부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의 작품 15점을 본관 곳곳에 배치해 연말 비주얼 연출을 강화했다. 레테의 그래픽은 올해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메인 비주얼에도 적용됐으며, 명동 일대 외관 조명과 결합해 야외 경관 연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본점 문화센터에서는 12월 중 어린이 대상 ‘미니 트리 만들기’ 클래스도 운영된다.

또한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조각가 곽철안의 ‘터치 유어 하트(Touch your Heart)’ 전시가 내년 1월 16일까지 열린다. 연말 감사 메시지를 주제로 한 대형 조각 작품이 1~4층에 전시되며,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전문 도슨트의 음성 해설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한다.

정의정 롯데백화점 디자인센터부문장은 “연말 감성을 담은 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복합쇼핑문화 플랫폼으로서 예술·전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뮤지엄은 농구 아카이브 전시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의 2차 얼리버드 티켓을 11월 24일 오픈했다.시카고 불스 왕조의 위대한 수비수, 스코티 피펜이 수상한 NBA 올디펜시브팀 트로피(1990년-2000년) 컴플리트 컬렉션.[사진=이랜드뮤지엄]
이랜드뮤지엄은 농구 아카이브 전시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의 2차 얼리버드 티켓을 11월 24일 오픈했다.시카고 불스 왕조의 위대한 수비수, 스코티 피펜이 수상한 NBA 올디펜시브팀 트로피(1990년-2000년) 컴플리트 컬렉션.[사진=이랜드뮤지엄]

 ▶이랜드뮤지엄, 농구 팬덤 겨냥 ‘디어 바스켓볼’ 시리즈 2편 공개

이랜드뮤지엄은 농구 아카이브 전시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의 2차 얼리버드 티켓을 24일 오픈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된 vol.1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확장 버전으로, 12월 19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다.

전시는 ▲룰메이커(RULEMAKER) ▲매치업스(MATCHUPS) ▲더 덩커스(THE DUNKERS) ▲올스타즈(ALL STARS) ▲오버타임(OVERTIME) ▲블랙 맘바(BLACK MAMBA) 등 6개 존으로 구성된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실착 유니폼과 시그니처 슈즈, 스코티 피펜의 올디펜시브 팀 트로피 등 160여 점의 소장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당신의 코비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모집된 컬렉터들의 유니폼·사인볼·기념품 등 개인 소장품도 함께 전시된다. 관련 콘텐츠는 이랜드뮤지엄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누적 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농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지난 전시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NBA를 빛낸 선수들의 유산을 다시 조명하는 두 번째 전시를 준비했다”며 “뮤지엄 소장품과 컬렉터 참여가 결합된 고객 참여형 전시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뮤지엄의 2차 얼리버드 티켓은 24일 정오부터 인터파크·티켓링크·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예매처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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