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월 25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161명이 승진했다.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월 25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161명이 승진했다.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5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161명이 승진했다.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137명) 대비 승진 규모가 확대되며, 세대교체 가속·AI 중심 조직 재편·기술 리더십 확보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 “AI·로봇·반도체 중심”… 삼성전자, 2026 인사 트렌드 3가지

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AI ▲반도체 ▲로봇 등 세 분야를 핵심 전략축으로 삼아 조직 재편과 리더십 보강에 나섰다.

 생성형 AI와 반도체 초격차 회복, 로봇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첫째, AI 리더십 강화가 두드러졌다. 생성형 AI·LLM·데이터 지능화 분야를 담당해 온 임원이 대거 승진했고, ‘갤럭시 AI’ 상용화를 주도했던 핵심 인력이 전면 배치됐다.

 GPU 최적화, AI 모델 개발, 대화형 플랫폼 구축 등에서 성과를 낸 전문가도 주요 보직에 올랐다. AI 기술과 반도체 역량을 결합해 디바이스-서비스 통합 전략을 가속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둘째, 반도체 초격차 회복 기조가 더욱 강화됐다. HBM4, DDR5, LPDDR5X 등 미세 공정과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 다수 승진했으며, 파운드리 선단공정(3·2나노) 수율 개선을 주도한 임원 역시 부사장단에 합류했다.

 로직 반도체와 V-NAND 개발을 이끄는 전문가들도 마스터·펠로우로 발탁돼 기술 리더십을 재정비했다. AI 서버 수요 급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파운드리 분야 경쟁력 확보가 이번 인사의 핵심 방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로봇 기술 분야 인력도 급부상했다. 자율주행 로봇, 실시간 조작 기술, Robot AI 등 핵심 기술 개발 인력이 요직으로 이동했으며, 로봇 인텔리전스 조직을 이끄는 책임자가 40대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공식 명시한 이후 조직 확장과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미래 산업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중심 재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I·반도체·로봇을 삼각축으로 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 전략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 “세대교체” 명확…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

이번 인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래 경영진 후보군 육성의 가속화다.

▲39세 상무, 시스템 S/W·AI 모델 개발 핵심 인재 발탁▲40대 부사장급 다수, AI·로봇·반도체 분야에서 전면 배치▲성과 기반 승진 원칙 유지하며 ‘속도경영’ 강화 등이다.

이는 글로벌 IT·반도체 경쟁 속에서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 다양성·포용성 강화… 여성·글로벌 인재 승진도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도 국적·성별·기술 분야를 불문한 성과 중심 인사를 강조했다.

▲ESG·브랜드·전략구매 등 비기술 직군에서도 여성 임원 승진▲중국 시장 전문가(제이콥 주) 부사장 승진▲광학·메타렌즈·식각 등 신기술 영역에서도 여성 마스터를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사적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망: “삼성의 2026 인사는 AI 시대 초격차 경쟁을 위한 전면 재편”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 2026년 정기 임원인사가 ▲AI 디바이스 시대 대응 ▲HBM 주도권 강화 ▲파운드리 수율 회복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재 배치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AI·로봇 중심 조직 신설 또는 확대, ▲반도체 선단공정 조직 강화, ▲글로벌 사업부 간 통합·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사 명단

[전자(DX),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  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 상 무 승진

   강상균     고진일     곽호석     권기훈     권주성  김기현     김대영     김세웅     김  운     김원종  김지웅     김지은     김철민     김포천     김효정  문희철     박건호     박대순     박영재     박영진    박재우     박형규     안성호     안정식     양준원  엄윤성   유기훈     유상현     이강욱     이상석   이상엽     이상천     이성심     이세문     이승연  이승윤     이인실     이정준     이정환     이존기  이종덕     이종해     이진영     이충현     이태용   이형주     이형중     장  혁     전형석     정윤현 조승기     차완철  최고은     최동열     최보람 최성훈     최승기     한성웅     홍희영     황정호

 □ Master 선임

  강병권     고재연     김도형     우원명     이재성  최  진

[전자(DS),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 상 무 승진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 Fellow 선임

  이재덕

 □ Master 선임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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